매일신문

원로목사의 수백억 횡령 의혹, 교인 1천명 검찰에 고소장 접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원로목사 예우 취소 처리 강행"…"주택자금은 개인 대출" 해명

포항 한 대형교회에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간 사적인 고용계약서 파문에 이어 전 사무국장과 재무를 보던 장로들의 횡령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교인 1천여 명이 최근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교인들은 고소장 접수 배경에 대해 "원로목사 재직시절 수백억원대의 횡령 사건을 명백히 밝히고, 원로목사 예우를 취소하는 안건을 상정'처리하겠다는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원로목사 장남 미국 현지 주택구입비용 대출금 2억원 횡령 ▷골프 회원권 구입비용 6천200만원 횡령 ▷원로목사 장남 주택구입 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인도네시아 열린교회 월드비전센터 건축비용 6억원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원로목사 장남의 현지 주택구입을 위해 교회 명의의 아파트를 원로목사 명의로 바꾼 뒤 이를 담보로 2억원을 받아냈다고 적혀 있다. 이 과정에서 원로목사는 2억원을 변제하지 않고 있다가 교인들의 반발이 커지자, 교회 통장으로 돈을 넣었다는 것이다. 2억원을 미국으로 송금할 때 선교 목적인 것으로 위장해 외국환거래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열린교회 월드비전센터 건축비용도 의혹을 사고 있다. 원로목사 등 재정부 관계자들이 건축비용과 관련해 현지에 8억원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을 이유로 열린교회와 무관한 회사에 3억원을 보냈고, 열린교회 담임목사 부인에게 현금 3억원을 전달하는 등 6억원을 부당하게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원로목사 장남의 미국 주택구입 자금은 원로목사가 개인적으로 대출한 돈이어서 문제가 될 게 없다. 또 골프 회원권 구매에 6천여만원을 쓴 것은 당초 원로목사의 비염수술비와 요양비로 지급하려던 것을 원로목사가 거부하면서 건강관리 목적으로 진행한 것이고, 이것 역시 처분한 뒤 교회에 환급했다. 인도네시아 선교센터 건축비는 열린교회가 요청한 대로 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교인들이 앞서 350여억원 횡령 등 혐의로 전 사무국장 A씨 등 3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인들은 지난해 5월 A씨 등을 횡령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자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다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들은 최근 A씨 등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매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인사들 중 20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특히 강유정 대변인과 김상호 ...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확산되자, 강유정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고 김상호 춘추관장도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은 후 도주한 중국인 남성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호주와 공조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아기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