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다.
문 전 대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39만9천934표(60.4% 득표율)를 얻어 이재명 성남시장(14만5천688표, 22.0%), 안희정 충남지사(11만4천212표, 17.3%)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이날까지 모두 4차례 실시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을 차지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문 전 대표의 누적 득표 수는 총 164만2천640표 가운데 93만6천419표(57.0%)로 과반을 득표했고, 안 지사 35만3천631표(21.5%), 이 시장 34만7천647표(21.2%) 순이었다.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이 본선에서도 지속될지 여부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가파른 상승세 속 비문(문재인) 단일화 성사 가능성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대세론은 일단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형성된 강한 동력이 지속되고 있고 경선 과정에서 분산됐던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한층 더 단단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안 전 대표가 가파른 추격세를 이어가면서 경선 압승 컨벤션 효과와 안 지사를 향하던 중도층을 흡수하는 기류가 감지돼 대세론을 위협할지가 대선판도 변화의 관건이다.
이와 함께 중도'보수 단일화도 대선의 강력한 변수로 꼽히는데 안 전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김종인 전 대표 등이 연대해 문재인 대 비문재인 구도로 만든다면 대선 레이스는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인위적 단일화'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고,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통합정부 추진파의 움직임도 지지부진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보수진영 단일화를 통해 레이스 구도가 재편될지도 관심사인데, 본선 돌입과 함께 이른바 '샤이 보수'가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이 박빙 구도가 되면 정의당의 선택이 가세하며 최후의 순간이 치열하게 전개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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