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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장 유럽 파고드는 한국 화장품…수출 7년새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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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이 본고장인 유럽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코트라(KOTRA)는 4일 '유럽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의 유럽 수출액이 2009년 920만 유로(약 109억원)에서 2016년 9천249만 유로(약 1천101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7년 사이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0.54%에서 3.02%로 늘어나며, 한국은 EU의 제6위 화장품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나라별 보면 프랑스는 피부 유형을 세분화해 출시하는 스킨케어 제품, 독일은 커버력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 등 여러 기능을 보유한 BB크림이나 CC크림의 인기가 높았다.

이탈리아는 뷰티 블로거를 통해 입소문을 탄 제품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이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럽의 화장품 시장은 736억 유로(2015년 기준·약 87조)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30.4%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이어가려면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유럽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색조 화장품이나 천연재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여기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중유럽이나 남성 화장품·프리미엄 제품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화장품이 중국, 동남아시아에 머물지 않고,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 등 주력시장에서 경쟁하는 시기가 왔다"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럽 내 국가별, 상품별 소비 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한국 특유의 독창적인 제품 개발하는 등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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