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시장이 원두커피 위주로 재편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커피믹스 시장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5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조2천389억원에 달했던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작년에는 9천1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년보다 7.2% 감소한 수치다.
반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지난해 1천627억원으로 전년보다 18.4%나 성장했다.
동서식품의 카누, 남양유업의 루카스나인, 네슬레의 크레마, 이디야의 비니스트 등이 경쟁 중인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2014년 1천억원을 넘어선 뒤 매년 두 자릿수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5% 가량 성장해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는 동서식품의 카누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84.1%의 점유율로 경쟁사 제품을 압도했다.
커피믹스와 같은 제조법으로 만들지만 원두커피 맛을 구현한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가격이 커피믹스의 1.6배에 달한다.
한 봉지에 200원꼴이어서 130원 안팎인 커피믹스보다는 비싸지만 커피전문점 커피에 비하면 가격이 20분의 1에 불과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커피시장이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은 원두커피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원두커피의 맛을 구현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기존의 커피믹스는 과거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에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주 소비층이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커피시장이 갈수록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기존 커피믹스에 길들여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커피믹스 시장은 점점 위축되는 대신에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해 시장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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