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농산물 수급조절을 담당할 '대경권 정부농산물비축기지'(이하 대경권 비축기지)가 7일 대구 동구에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동구 괴전동 안심 비축기지에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성진 aT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고추, 마늘, 양파, 콩 등 주요 국산 농산물을 수매하고, 적기에 방출해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도모해 왔다.
대경권 비축기지는 농식품부가 지방의 노후된 8개 농산물 비축기지를 4곳(대경'충청'호남'부경)으로 권역화하고자 2013년부터 추진 중인 '비축기지 현대화 및 광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첫 완공된 농산물 비축기지다. 충청'호남권은 올해 중에 부경권은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대경권 비축기지는 각각 운영해오던 서구 이현기지와 동구 안심기지를 통합해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됐다. 1970년에 지어진 이현'안심기지는 시설 노후 탓에 농산물을 냉장 보관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새로 준공된 대경권 비축기지는 기존 안심기지(동구 괴전동) 부지 일원에 총 사업비 244억원을 투입, 3만3천339㎡ 대지면적에 저온창고 9천920㎡를 지었다. 대경권 비축기지는 지난 연말 완공돼 올 1월부터 시범 가동 중이다.
새 비축기지는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춘 과학적인 비축기지로 현대화됐다. 농산물 보관능력과 물류 효용성이 개선되고 시설유지 비용은 절감됐다.
기존 안심기지에 비해 건물 연면적은 6천612㎡에서 1만401㎡로 57%, 농산물 보관능력은 4천350t에서 8천178t으로 88% 확대됐다.
농식품부 박범수 유통소비정책관은 "앞으로는 4차산업 시대에 부합하는 비축농산물 재고 관리 등 물류효율화와 현대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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