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1)이 9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고, 2위를 4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이었다.
지난해 2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올해 두 번째 대회 만에 이뤄내며 우승에 맺힌 한을 풀어냈다. 이정은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었다.
이정은은 "지난해 목표이던 신인왕을 받았고 올해 목표인 첫 우승을 생각보다 일찍 달성해서 기쁘다"면서 "올해는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걸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이정은은 상금랭킹 2위(1억4천759만원)로 올라서며 이번 시즌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또 이정은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2)는 공동 4위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장하나(25)는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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