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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탈당에 홍준표 범보수 통합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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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 연대 구상 먹구름…친박계 추가 이탈자 방지 급급

바른정당과 연대 또는 합당을 추진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친박'(친박근혜) 조원진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암초를 만났다.

홍 후보는 당내 친박계를 끌어안는 동시에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성사시켜 '범보수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조 의원의 탈당으로 이런 구상에 제동이 걸린 것.

홍 후보는 당 경선 전까지만 해도 친박계를 향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며 각을 세웠으나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또 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친박 옹호 발언 등으로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당에 친박계는 없다"면서 펼친 그의 '친박 포용정책'은 조 의원의 탈당으로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홍 후보는 8일 조 의원에 대해 "바른정당하고 자꾸 합친다고 하니까 그 반발로 탈당했다"며 그러나 "대선에는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조 의원이 딴 데를 가겠나"라고 했다.

하지만 조 의원이 친박 단체들이 최근 창당한 신생 새누리당 입당 의사를 밝히면서 보수가 세 갈래로 찢기게 돼 홍 후보의 범보수 통합 계획은 더 복잡하고 어렵게 됐다.

친박계가 추가 이탈할 경우 보수 통합의 큰 틀이 깨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합병에만 '올인'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일단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를 계속 추진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이면서 동시에 다른 친박계 이탈을 막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당에 남아 있던 '마지막 친박' 조원진 의원이 탈당했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 계파 구분없이 자신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압박했다. 친박계의 추가 행동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다른 친박 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후보는 9일 밤 12시쯤 경남지사직을 공식 사퇴한 뒤 10일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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