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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판매 급증에 유통가 함박웃음…5월 황금연휴 앞두고 매출 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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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래시가드·여행가방 등 연휴 앞두고 최대 50% 판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선글라스 매장. 프라자점 제공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선글라스 매장. 프라자점 제공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대구 유통업계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고 있다.

4월은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보통 여행상품 판매는 5월 이후 본격화하지만 올해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벌써 성수기를 맞고 있다.

10일 대구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여행상품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품목별로 최대 5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바겐세일 기간 여행상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로 관련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봄 축제 시즌과 맞물려 양산 판매 매출이 50% 급증했으며 자외선 차단 크림 등 피부보호 제품 10%, 선글라스 10%, 여행가방 5%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래시가드 역시 예년보다 구매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10% 증가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관계자는 "여행이 일상화하면서 예전과 같이 여행용품을 패키지로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아이템을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여행가방이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글라스 19.3%, 수영복 7.5%, 선크림 5.7% 등의 순이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역시 스카프 7.3%, 선글라스 5.8%, 수영복 3.4% 등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등산 의류, 아쿠아슈즈, 여행가방 등도 각각 6.2%(3월 30일~4월 4일 기준) 증가했다.

이처럼 여행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까닭은 최장 11일에 달하는 5월 황금연휴 때문이다. 이달 마지막 주말을 시작으로 노동절(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에 더해 법정 임시공휴일인 제19대 대통령 선거일(5월 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황금연휴에는 적어도 1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이는 등 국내외 여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한 달 전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 역시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점포의 여행가방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나 급증했다. 수영복과 아쿠아슈즈 등 워터스포츠 용품의 매출도 24.3% 증가했다. 또 등산 의류와 등산 가방의 판매가 각각 102.1%, 26.5%까지 치솟는 등 등산용품 전체 매출은 26.0%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사상 최장 기간의 5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예년보다 빨리 여행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청탁금지법 시행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는 황금연휴 특수에 따른 소비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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