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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탈당에도 잠잠한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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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시의원 5명 동반 탈당…관심 없는 건지 안 두는 건지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9일 자유한국당을 떠나 새누리당행을 택했지만 지역 정치권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새누리당은 '태극기 애국신당'을 표방하는 우파 보수정당으로,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신생 정당이다.

한국당 대구지역 국회의원 중 유일한 최다선(3선) 의원이 당을 버린 것치고는 큰 동요가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대구시의원 2명과 달서구의원 3명 등 5명이 동반 탈당한 것을 빼고는 아직까지 한국당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성명서 하나 내지 않으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유승민'주호영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한국당에서 바른정당을 창당해 떠나갈 때만 해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비롯해 당원 수천 명이 바른정당행에 합류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현재 동료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의 큰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 지역 국회의원들도 '조 의원 본인의 단독 판단'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 의원의 탈당이 이번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 찻잔 속 미풍에 그칠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위대라고 할 만큼 강성 친박이 구심점인 데다 표심 또한 충성도가 높아 이번 대선에서 일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조원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앞세워 대구경북에서 세 결집에 나설 경우 대안으로 안철수를 택했던 강성 보수 표심이 새누리당 후보에 몰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은 당분간 달서구청장 3선을 역임한 곽대훈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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