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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표 쏠림 현상, 이번엔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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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 몰표 현상 약해져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안철수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이번 대선에서 '동-서'로 양분됐던 '몰표 현상'이 파괴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지역주의가 대선을 지배해 왔으나, 5'9 대선을 앞두고 영호남 지역의 몰표 경향이 여론조사에선 약해지고 있다.

직선제 이후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TK가 보수 진영 후보보다 진보 또는 중도 진영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대선만 보더라도 TK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80.5%의 표를 몰아줬다. 호남도 2007년 대선을 제외하고 진보 진영 후보에게 90% 내외의 득표율을 안겨줬다.

동서로 높게 쌓인 '정치적 벽'은 3년 전인 2014년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며 다소 낮아지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꺾으며 장벽 낮추기는 주거니 받거니 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총선과 달리 대선은 진영 대립이 극에 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전 여론조사 흐름이 지역주의의 붕괴를 가져올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보수 텃밭에서의 안철수 바람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등으로 보수가 몰락하면서 최악을 피하려는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의 흔적이라고 보고 있다.

보수 후보의 고전 속에 TK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항마는 그나마 안철수'라고 보고 있는 것. 호남 유권자들은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안철수 대안론' 때문에 문 후보에게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절대적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이념적 스펙트럼도 지난 대선 때보다는 넓어졌다.

보수-진보의 양자 대결이 이번 대선에서는 보수(자유한국당)-중도보수(바른정당)-중도(국민의당)-중도진보(민주당)-진보(정의당) 등으로 유권자의 선택 폭이 다양해진 것.

그러나 보수층이 겉으론 중도 진영의 손을 들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선거가 막바지로 흘러 보수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로 돌아섰을 때, 또 호남이 어떤 선택을 할지 등에 따라 보수-진보 프레임이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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