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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사후면세점 '디몰',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오픈

명품프라자 3층 330㎡ 규모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한옥게스트하우스 8월 말 준공

서문시장이 야시장에 이어 사후면세점, 한옥게스트하우스를 짓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달 3일 재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 매일신문 DB
서문시장이 야시장에 이어 사후면세점, 한옥게스트하우스를 짓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달 3일 재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 매일신문 DB

대구 서문시장이 올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쇼핑'숙박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지난달 3일 재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에 봄을 맞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느는 가운데 서문시장이 본격적으로 관광 명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 사후면세점'이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서문시장 내 명품프라자 3층에 문을 연다. 현재 막바지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이며,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사후면세점 운영을 '디몰'(D-mall)이라는 업체에 위탁했다. 이 업체는 서울 인사동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취급하는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사후면세점은 330㎡ 규모로 명품 액세서리를 비롯해 화장품, 전자제품, 잡화 등을 취급한다. 쉬메릭과 실라리안 등 대구경북산(産) 제품과 지역 중소기업 제품, 서문시장 추천제품 등을 함께 선보인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야시장 관람객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사후면세점이지만 외국인이 20만원어치 미만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계산대에서 즉시 환급해준다. 내국인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사후면세점이 잘 정착되면 명품프라자를 면세점 특화거리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문시장 한옥게스트하우스도 올 8월 말쯤 준공돼 손님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서문시장과 인접한 옛 한옥주택 2채(128㎡)를 리모델링했다. 지난달 중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1층 공동생활공간과 2'3층 숙박 공간으로 구성된다. 4~8인실 2개와 2~4인실 6개를 갖추고 있으며,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2만5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시에 따르면 평일 기준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는 관광객은 3만여 명이며 이 중 35%가량은 대구 외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문시장과 지역 명소를 잇는 투어프로그램도 올 하반기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서문시장을 출발해 수성못, 이월드, 스파밸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시 관계자는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머물며 밤을 즐길 수 있도록 서문시장 일원에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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