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랩 성공' 홍보 안철수…4차 산업혁명 적임자 강조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희망, 공정거래위 개혁 시작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대선 후보 강연회를 마친 뒤 대만 TVBS방송 관계자로부터 한중 관계와 사드 배치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양강구도로 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부터 '대통령감' 모습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유력 후보로 발돋움한 만큼 이제부터는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을 과시하며 민심 훑기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국내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개발 선구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향후 우리나라의 운명을 가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통령은 본인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개최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비교우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래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벤처 중소기업(안철수연구소, 현 안랩)을 성공시킨 실력을 검증받은 경영자라는 점도 안 후보의 단골 홍보거리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안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은 대기업 중심인 한국경제의 한계와 적폐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벌 개혁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혀왔다. 또 국민 대다수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로는 중소기업 사장으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자신이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도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이 우리의 희망"이라며 "재벌개혁은 공정한 시장개혁과 지배구조 개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감독할 공정거래위원의 개혁을 그 시작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지원 및 청년층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대기업의 60% 수준인 중소기업 청년 임금을 80% 수준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공약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문 후보 측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온 딸 설희 씨의 재산을 공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설희 씨의 재산은 예금 1억1천200만원과 2만달러 상당의 자동차 한 대가 전부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논란이 된 설희 씨의 재산내역을 공개한 만큼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문 후보의 해명도 필요하다고 역공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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