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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투자 개선으로 성장세 다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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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저점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 개선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소폭이나마 확대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고용도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에선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8%)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에 대해선 "수출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4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하였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후반을 유지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으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8%)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정된 움직임 등을 반영하여 주가 및 장기시장금리가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달러화 강세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반등하였다. 가계대출은 은행의 경우 증가 규모 축소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비은행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 소폭 상승하였으며 지방에서는 계속 보합세를 나타내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여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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