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 결과 호남에서만 3명의 후보를 당선시키며 텃밭 지키기에 성공한 국민의당이 '이제는 동쪽으로'를 외치며 외연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 건재함을 과시함에 따라 국민의당의 동진(東進)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12일 호남에서 치러진 5곳의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1명을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는 각각 1명씩(기초의원) 당선됐다.
호남에서의 주도권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대선 전초전인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통해 호남 민심의 진의를 확인했다며 정권교체로 지역민의 호응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호남은 확실히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겸손하게 남은 선거기간 동안 식상한 네거티브 대신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의 선전에 대해선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근 안 후보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해 온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보수정당으로 다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배경이다.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보수정당을 선택할 경우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의 지지세가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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