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가 점점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 등록 전 마지막 여론조사는 대개 본선 결과와 들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도 5월 9일 투표일까지 이런 구도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p) 오른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 범위 내에서 1위를 달렸다. 안 후보 역시 2%p 오른 37%로 문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각 3%를 기록했다.
문 후보가 서울(39%)과 인천'경기(43%), 광주'전라(47%), 부산'울산'경남(41%)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대전'세종'충청(42%)과 대구경북(TK'48%)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K에서는 안 후보(48%)와 문 후보(25%)가 나란히 지난주보다 10%p 급등했다. 상대적으로 범보수 후보인 홍 후보와 유 후보의 지지율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은 "안 후보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국민의당 24%)를 크게 넘어선다"면서 "현시점에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문 후보가 20~40대에서는 우위였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앞서가며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당 24%,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정의당 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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