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클러스터' 국내 처음 도입
다양한 장르 버무린 3개 전공 신설
전통적 학사 구조 벗어난 미래 교육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이번 학기부터 '클라시카자유학전공'과 '인문SW융복합전공' '아프리카 도시개발 융복합전공' 등 창의융합전공 3개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공들은 입학 모집단위가 없고, 재학생 중 누구나 신청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해당 융복합 전공수업 36학점을 이수하면 복수전공(21학점 이수 시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교육과정이지만 현재 총 359명(클라시카자유학 79명, 인문SW융복합 69명, 아프리카 도시개발 211명)이 관련 수업을 들을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크다.
'클라시카자유학전공'은 인문'사회'자연 분야의 고전 명저 읽기를 통해 기본 소양을 강화하는 참여형 수업이다. 수강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한 권의 고전을 읽고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여러 권의 고전을 공부하는 기초 교양 수업과는 달리 고전 한 권을 집중적으로 읽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학기에는 국가론(플라톤), 종의 기원(다윈), 역사(헤로도토스), 일리아드 오디세이(호메로스), 군주론(마키아벨리), 논어(공자), 과학혁명의 구조(쿤) 등 7과목이 개설돼 있다.
인문SW융복합전공은 인문사회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을 갖춘 융복합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신설됐다. 비전공자들이 산업 수요에 따라 SW융합 교육을 받고 창업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 융복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코딩 입문, 프로그래밍 기초, 소프트웨어 제작 프로젝트 등 공학 관련 수업과 인공지능시대의 인문학, SW사회와 인공지능, SW스타트업 설계 등 인문'창업 관련 수업을 듣게 된다.
아프리카 도시개발 융복합전공은 건축공학, 도시'지역계획학, 조경학을 주 전공(제1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 '아프리카 도시개발 전공'을 융복합전공(제2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이다. 기존 공학 전공에 '아프리카'란 인문지리적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융복합전공이다.
또한 대구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융복합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교육 클러스터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 클러스터는 단과대학과 학과 등 전통적 학사 구조의 틀을 벗어나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창의융합전공 교육과정'의 묶음을 뜻한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을 현재 28학점에서 2020학년도 40학점으로 늘리고, 클러스터형 융합전공은 올해 10개에서 2020학년도 7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문 간 적극적인 융합을 도모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기초학문을 약화시키는 대학 구조개혁의 문제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교육 클러스터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 도입 등을 통해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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