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축제, 관광, 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2017 대구경북명품박람회'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32개 단체와 기관이 141개 홍보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박람회 명칭을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서 대구경북명품박람회로 바꾸고, 박람회 개최시기를 10월에서 4월로 앞당겨 대구경북 각 시·군과 내 고향의 축제, 관광, 특산물을 관람하려는 시도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자치단체와 참가 기관들도 예년과 달리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람회 콘텐츠와 개최시기가 확 달라지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작년에는 1만2천여 명이 관람했으나 올해는 3만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참가 기관'단체들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15, 16일에는 박람회 개장시간이 되기도 전에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예년에는 다소 썰렁한 감이 있었지만 올해 행사는 예상 밖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놀랐다"며 "행사를 통해 시도민들에게 많은 홍보를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미래로 질주하는 대구'라는 주제로 홍보관을 꾸몄다. 물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5대 핵심 미래산업을 소개하고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대구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르노삼성에서 출시된 소형전기차 '트위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D프린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꾸린 경상북도의 체험형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전통모자를 쓰고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등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를 미리 선보이는 행사도 펼쳤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대구지방환경청은 다양한 체험코너를 운영해,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줄지어 체험행사를 만끽했다. 예천의 활쏘기 체험코너와 경주시의 천연기념물 토종개 '동경이'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다른 시군들도 각 지역의 특산물 시식코너를 운영해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참가자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내 고향 최고상'과 박람회 주최사 및 엑스코, 전시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이 '우수 콘텐츠상'을 선정했다.
'내 고향 최고상'에서 대구는 남구와 북구, 경북은 구미시와 고령군이 차지했다. '우수 콘텐츠상'은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포항시와 경주시, 청도군과 의성군,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각각 선정됐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