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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세 조롱 사라진 '태극기'…홍준표·조원진 따라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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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누리 두 파로 나뉘어 동행…야권 후보 대구행 항의할 짬 못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전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전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야권 대선 후보들이 대구를 찾을 때면 으레 등장해 항의집회를 열었던 태극기 부대가 요즘 자취를 감췄다.

태극기 부대를 몰고 다녔던 문 후보의 경우 17일 오전부터 대구를 종횡무진 누비며 유세전을 펼쳤지만, 태극기가 나타나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보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도 태극기는 오지 않았고, 이튿날인 19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서문시장 문턱을 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17일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 출정식을 가졌을 때만 해도 수백 명의 태극기 부대원이 몰려 시장통이 마비된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태극기 부대는 현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르는 부류와 조 후보를 지지하는 새누리당파로 쪼개져 후보들과 동행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가 주축이 돼 새로 창당한 정당인 만큼 수백 명의 태극기 구성원들은 조 후보 쪽에 몰려 있다.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는 "조 후보가 각 지역을 방문할 때면 태극기가 많게는 500명까지 몰린다"며 "대구에서 원정 온 태극기 지지자들도 10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조 후보가 이동할 때면 유세차 1대와 선거운동원, 지지자들을 태운 대형버스 2대, 중형버스 1대가 함께 움직인다. 20일 조 후보가 대전에서 유세를 가졌을 때도 유세차 주변으로 태극기 물결이 출렁였다.

또 다른 태극기 지지자들은 한국당으로도 분산됐다.

태극기 부대의 간부를 맡고 있는 A씨 경우 한국당 캠프의 공식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을 정도다.

태극기집회에 자주 참석하는 김모(65) 씨는 "태극기 상당수가 새누리당으로 갔고, 나머지는 한국당 등으로 흩어져 각 후보 지지를 호소하느라 야권 후보가 대구에 온다 해도 항의할 짬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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