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뒤 현역 단체장이라는 점 때문에 문재인 후보를 돕지 못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족들을 동원한 우회 지원책을 활용하고 있다.
안 지사는 장남을 문 후보 선대위에 파견했다.
아들 정균 씨는 청년팀원 3명과 함께 선대위에 합류, 유세현장에서 함께 율동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나 안정균은 안희정 충남지사, 제 아버지의 아들이고 애당심 깊은 민주당의 당원"이라며 "사람들이 '기승전-민주주의'라고들 하시는데 아버지는 민주주의에서 경쟁 이후에 당연히 힘이 한데로 합쳐지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셨고, 저도 후보를 당의 대표선수로서 자연스럽게 지지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속상하고 슬픈 순간이 있었으나 경쟁이 끝난 이후에 당이 결정한 문 후보에게 모든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다"며 "더 이상 우리가 슬픔과 분노와 미움으로 뒤돌아 서있고 갈라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중요한 순간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자들이 힘을 합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도 부인인 김혜경 씨를 호남으로 파견해 '호남 맞며느리'를 자부하는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예비후보 경선에서 한 달 이상을 호남에서 숙식한 바 있는 김 씨는 지난주부터 김정숙 씨와 호남에 상주하면서 배식 봉사, 경로당 방문 등 노인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시장 부인인 김 씨를 두고 선대위 측은 "꾸준한 '호남 사랑'에 지역 어르신들은 '한 번 오고 말 줄 알았는데 계속 찾아오니 진심이 느껴진다'며 가는 곳마다 김 씨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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