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수 대결집" 한국당 오늘 '서울 대첩' 나선다

서울역 광장서 10만명 참가 유세…洪 지지 직능·태극기단체 등 동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게를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1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게를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중 유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흩어진 보수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애국시민의 결의를 보이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를 '서울 대첩'이라고 이름 붙였다. 여기에는 당원과 홍준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 등이 참여한다. 또 태극기집회를 주도한 일부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국당이 태극기 관련 단체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본부장은 "(영남권의) 동남풍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보수 대통합 바람을 일으켜 대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열기를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중도보수 성향 패널이 종합편성채널에서 사라졌다. 하루에도 몇 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인기 패널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거나 횟수가 급감했다"며 "배후에 어떤 힘이 작용하지 않고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종편에서 사라진 패널 이름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2월 퇴출이 필요하다고 한 종편 진행자 및 출연자 리스트와 대부분 일치한다"며 '문재인 캠프'의 한 인사가 민언련 출신이라고 언급한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집권도 하기 전에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문재인 캠프'의 실체"라며 "문 후보는 '문재인판 종편 블랙리스트'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대한민국지키기 태극기 애국연대 등 보수 단체가 잇따라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자유대한민국지키기 태극기 애국연대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서 오로지 홍준표 후보만이 종북세력, 민주노총, 전교조, 강성 귀족노조와 맞서서 개혁할 수 있는 강력한 대통령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한민국수호애국단체총연합도 출범식을 갖고,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위기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애국단체 역량을 총결집한 연합체를 출범한다"며 홍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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