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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성주별고을운동장 출발한 선수들, 새 마라톤 코스에 만족감

사상 최대 4천8백여명 참가, 외국인 선수도 200명 넘어

23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23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2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하프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성주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5㎞, 10㎞, 하프 코스 참가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 8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3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23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2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매일신문 여창환(오른쪽서 세번째) 사장, 김항곤(가운데) 성주군수, 이완영(왼쪽서 세번째)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경기시작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성주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2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23일 성주별고을운동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선수 4천810명과 자원봉사자 1천500명, 주민 등 8천여 명이 참가해 대회 사상 최대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연말 준공한 성주별고을운동장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 부문 참가자 출발 후 10분 간격으로 10㎞, 5㎞ 출전자가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가 선수들은 새로운 코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식전행사로 퍼니맥스 댄스팀의 흥겨운 댄스공연과 몸 풀기 준비운동이 마련됐고, 기관단체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올해 대회에 단체 4천278명, 개인 532명이 참가했다. 회사나 마라톤 동호회 등 단체팀이 대거 참가하면서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달리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승화했다. 종목별 참가 선수는 5㎞ 남자 2천220명, 여자 1천154명, 10㎞ 남자 678명, 여자 210명, 하프 남자 488명, 여자 60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경남 151명, 서울 42명, 충북 26명 등으로 전국에서 참가 신청이 쇄도했다. 경북에서는 구미 209명, 칠곡 181명, 김천 86명, 안동 34명 등으로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마라톤 동호회원 3천565명이 참가했다. 또 성주의 60여 사회단체 회원의 참가도 잇따랐으며, 외국인 참가자도 200명을 넘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기록도 좋았다. 하프코스에서는 박홍석(29'대구런닝메이트마라톤클럽) 씨가 1시간 14분53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정순자(49'진주마라톤클럽) 씨가 1시간 27분28초로 우승했다. 10㎞ 코스는 강병성(42·창원) 씨가 34분 23초로 남자부 우승, 서점례 씨가 40분 45초를 기록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안전하고 다채로운 대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자 1천500명의 숨은 노력도 대회를 빛냈다.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회원과 성주 MTB동호회원은 이른 아침부터 도로 곳곳에서 안전요원으로 활동했다. 성주경찰서는 효율적인 차량 통제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고 교통을 원활하게 유도하도록 노력했다. 걸스카우트와 청우회원들도 성주 대표 특산물인 참외 시식을 맡았고, 성주군 생활개선회원 등 15개 단체 자원 봉사자들은 국밥과 막걸리 등을 비롯한 푸짐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미소 넘치는 성주의 이미지를 심었다. 큰울림풍물패와 벽진농악보존회 등 풍물패 4팀과 새마을부녀회, 학생 등 400여 명이 마라톤코스 구간별로 길거리에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는 국외파와 국내 수준급 마라톤 동호인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여느 마라톤 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올해 12년째를 맞는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전국 유명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다음 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성밖숲 일대에서 열리는 '2017 생명문화축제'에도 많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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