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첫 재판준비 일정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최근 재판부에 공판준비기일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 기록이 방대해 내용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어권 보장을 위해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9일 치러지는 대선에 박 전 대통령 재판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측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함께 기소돼 있어 두 사람 측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한 심리의 필요성을 고려해 준비기일을 일찌감치 잡은 만큼 일단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추후 기일을 넉넉히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판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추가 변호인을 선임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유 변호사와 채명성(39'36기) 변호사 두 명만 선임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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