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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옥 'ICT마을' 시끄러운 예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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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완료 후 각종 의혹 불거져…"주민들에 20% 자부담 부과 안내 시스템 예산 부풀리기"

포항 죽장면 상옥리에 수억원의 국고보조금으로 추진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조마을 조성사업이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외부 감사 또는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ICT 기반 창조마을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농촌지역에 도입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판매를 높이고, 마을 공동체 문화생활을 향상시키고자 지난해 사업공모를 냈고, 상옥리가 전국 8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국비 4억4천800만원, 시비 1억9천200만원 등 모두 6억4천만원이다.

사업 주체는 스마일빌리지 상옥 영농조합법인, 시행업체는 포항시 공모를 통해 SK컨소시엄(SK텔레콤, 노바테크 공동 참여)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스마트 팜, 체험관광, 사과선별 ICT, 무선마을방송, 홀몸노인 응급관리, 기상정보 등 6가지로 이뤄져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1월 사업이 완료된 시점에서 주민 다수가 일부 법인의 집행부 구성원만이 혜택을 봤을 뿐 주민 체감도는 크게 떨어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북구 상옥복지회관에서 열린 'ICT 기반 창조마을 사후관리 설명회'에서도 고성이 오가는 등 시끄러웠다. 이 자리에 모인 20여 명의 주민은 먼저 관리감독 문제를 꺼내 들었다.

주민 A씨는 "사업의 투명성이 의심되고, 예산 낭비가 눈에 보이는데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이 100% 보조금으로 진행돼야 할 국책사업인데도 법인이 20%씩 자부담을 하도록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관광을 위해 마을에 도입된 관광코스 안내판과 QR 코드,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에 6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는 것도 문제였다. 주민 B씨는 "모두 합쳐도 1천만원 정도의 견적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주민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예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됐는지 확인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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