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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대형병원 "대기 환자 끝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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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처방·정기검진일 앞당겨…지난주 보다 환자 10% 증가, 진료실 복도 발디딜 틈 없어

27일 오전 경북대병원 외래접수창구. 대기번호표 발행기 앞에는 끊임없이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4곳으로 구분된 접수창구에는 대기인 수만 90여 명이나 됐다. 5대의 자동수납기는 모두 만원이었고, 창구 앞 의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날 외래접수창구는 전체 14개 중 12개를 가동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좁은 진료실 앞 복도도 혼잡하긴 마찬가지였다. 외래약국과 호흡기내과 진료실 앞 복도는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부 보호자들은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 서서 기다렸다. 매달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다는 박모(65) 씨는 "다음 주 연휴를 피해 미리 진료 예약을 앞당겨 약을 받으러 왔다"면서 "평소보다 환자가 많아 대기시간도 길고 복잡하다"고 푸념했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대구시내 각 대형병원이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주일 동안 병원이 문을 여는 날이 이틀에 불과한 탓에 정기검진 시기를 앞당기거나 미리 약을 타려는 환자들이 몰려들면서다.

대구시내 대형병원들에 따르면 이달 24~26일 외래환자 수는 지난주 같은 시기보다 10%가량 증가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1만50명이 찾아 17~19일 9천100명보다 9.5% 늘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외래환자가 9천119명을 기록, 전주 8천625명에 비해 5.5% 증가했고, 영남대병원 역시 소폭 증가했다.

이는 매달 정기검사를 받거나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앞당겨 병원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매달 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은 병원 방문을 늦췄다가 약이 떨어지는 상황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환자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상황"이라며 "혼잡한 시간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3시에는 창구에 인원을 더 투입해 적정 대기 시간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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