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청춘, 시대를 깨우다

청춘, 시대를 깨우다/여정남기념사업회 경북대학교 학생운동사편찬위원회 지음/삼천리 펴냄

여정남 열사 기념사업회가 편찬위원회를 꾸린 지 5년 만에 경북대학교 학생운동사를 완성했다. '청춘, 시대를 깨우다'에는 분단과 냉전의 한국 현대사를 지나 기성세대의 사회 질서와 독재 정권에 맞선 청년 학생들의 삶과 꿈이 담겨 있다. 책은 독립 이후 4'19혁명, 6'3항쟁, 3선 개헌 반대 투쟁, 유신과 긴급조치를 거쳐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에 대한 경북대 학생들의 투쟁과 저항을 다룬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모스크바'로 불릴 정도로 진보적'개방적이던 대구의 명성이 박정희 정권, 유신 체제에서 '민청학련', '인혁당재건위' 사건이 일어나면서 배타주의와 패권주의 도시로 바뀌었다고 꼬집고 있다. 시대를 흔들어 깨우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해 간 청춘들의 기록을 통해 이 시대의 적폐 청산을 이야기한다. 경북대 출신 교수들이 방대한 문헌 자료와 사진, 선언문과 당대 학생운동가의 구술 증언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456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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