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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두테르테와 다른 필리핀 정서…국민 63%, 중국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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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에 등을 올리고 중국에 기대고 있지만, 필리핀 국민의 정서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3일 필리핀 여론조사 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 3월 15∼20일 18세 이상 성인 1천200명에게 주요 6개국 신뢰 여부를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79%로 가장 많았다.

신뢰율은 미국에 이어 일본(75%), 호주(69%), 영국(53%), 러시아(42%) 순으로 높았으며 중국은 37%로 가장 낮았다.

작년 12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미국을 불신한 응답자는 23%에서 20%로 줄었지만, 중국에 대한 불신율은 61%에서 63%로 높아졌다.

국민 사이에 미국이 전통 우방이라는 인식이 강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탓에 여전히 불신의 벽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신뢰율이 낮은 것과 관련, "당연한 결과"라며 "오랫동안 우리가 이들 국가를 적으로 생각하도록 프로그램돼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6월 말 취임 이후 자신의 마약 유혈소탕전을 비판하는 미국과 거리를 두고 중국과의 경제'방위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내놓은 의장성명에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 언급을 최소화해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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