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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취임 1,2년차에 코스피 '껑충'

평균 수익률 23∼26%, 사상 최고치 돌파 기대…취임 3년차 이후엔 내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스피는 2일 2,219.6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한발 다가섰다. 장중 한때 2,229.74까지 오르면서 2011년 4월 27일에 달성한 장중 사상 최고치 2,231.47 기록을 불과 1.73포인트 남겨둔 상태다. 종가 기준 최고치인 2,228.96(2011년 5월 2일)은 이미 뚫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역대 대통령 취임 후 1∼2년 차에 가장 많이 올랐던 걸로 나타나 대선 후 최고치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일 케이프투자증권이 대통령 선거가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13대부터 18대까지 6명의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임기 1~2년 차에 평균 수익률이 23~26%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집권한 1988년 2월 25일부터 1993년 2월 24일까지 코스피는 656에서 672로 2.44% 오르는 데 그쳤다. 14대 김영삼 대통령 재임 기간(1993년 2월 25일~1998년 2월 24일)에는 코스피가 임기 말에 540으로 19.64% 떨어졌다. 1998년 2월 25일 취임한 15대 김대중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였다. 2003년 2월 24일 616으로 14.07% 상승했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인 2003년 2월 25일부터 2008년 2월 24일까지 코스피는 616에서 1,686으로 183.7% 뛰었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때도 코스피는 19.69% 올라 2,018로 마쳤다. 신한금융투자금융 정연준 시지지점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대통령 취임 시점이 맞물리거나 취임 1~2년 후와 겹칠 때 코스피가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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