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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부상당한 선배 소방관 대신 '몸짱 대회' 나간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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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사회체육전공 3명 출전, 교직원과 소방관 위한 성금 모금도

최길수(가운데) 소방관과 계명대 학생들이 대회 참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길수(가운데) 소방관과 계명대 학생들이 대회 참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배 빈자리는 우리가 채울게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6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계명대 학생들이 화제다. 이 대회에 소방관이 아닌 학생들이 참가한 것은 동문 선배인 최길수 소방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최 소방관은 당초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화재구조 현장에서 다쳐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이 때문에 대회를 주최한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초청으로 3명의 계명대 학생이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이창민(24'사회체육학전공 4년), 이원준(23'사회체육학전공 4년), 이지원(23'여'사회체육학전공 4년)이 그들이다.

이들은 보디빌더 선수들로 최 소방관을 대신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는 서울 23개 소방서로부터 신청을 받아 24명의 소방관이 참가했다. 계명대 학생들은 전문 선수가 아님에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 소방관은 자신을 대신해 참가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회에 잠깐 참석하기도 했다. 최 소방관은 "비록 대회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후배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줘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후배들의 기운을 받아 빨리 완쾌해 소방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이창민 씨는 "평소에도 여러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훌륭한 선배를 대신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 소방관은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계명대 학생들은 선배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이어간다며 '소방관 응원캠페인'을 가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소방관 사랑나눔 성금 2천만원을 모아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전달하는 선행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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