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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기를 기회로…돌아선 팬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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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LG·넥센과 홈서 6연전…3·5위 팀 꺾고 분위기 반전 노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위기이자 기회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대구 홈 6연전을 치른다. 삼성의 전력상 상대하기에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하지만 이번 6연전에서 선전한다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 마음이 돌아서고 있는 팬들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최하위인 팀에겐 어느 상대든 힘들다. 하지만 이번 주 상대들은 특히 더 버겁다. 9~11일 LG 트윈스, 12~14일 넥센 히어로즈를 대구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LG는 8일 현재 3위, 넥센은 5위다. LG는 5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인데 넥센은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팀 타율 1위(0.297), 장타율 2위(0.422)다.

일단 LG전에서 최소 1승이라도 건지는 게 우선이다. 문제는 그것도 쉽지 않다는 점. LG는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한다. 팀 평균자책점은 1위(2.78), 팀 타율은 2위(0.283)다. 특히 마운드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은 LG뿐일 정도다.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삼성전에는 임찬규(2승 1패, 평균자책점 1.30), 차우찬(3승 2패, 2.52), 헨리 소사(4승 2패, 2.23)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 신정락(7세이브 3홀드, 2.08)을 중심으로 한 불펜의 평균자책점도 1위(2.26)다. 고민거리이던 타선도 최근엔 잘 돌아간다. 젊은 이형종, 양석환 등이 공격을 이끌고 베테랑 박용택, 정성훈이 뒤를 받친다.

2017시즌도 1/4을 지나는 시점을 맞고 있다. 반등의 계기를 하루빨리 마련하지 못하면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번 주 성적이 좋지 못하면 순위에 대한 미련을 접고 리빌딩에 집중한다고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 심산이라면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교체, 코칭스태프 추가 개편 등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번 6연전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일 수도 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 자연스레 홈 관중도 늘어난다. 다만 반전을 노리려면 고민이 좀 더 필요하다. 6연전을 대비해 전력과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임을 생각할 때 어느 경기에 화력을 집중해야 할지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시급한 것은 마운드 정비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응급 처방으로 야수 대신 투수를 엔트리에 더 올리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주장 김상수를 제외하면 부상으로 시합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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