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는 국민 속마저 시커멓게 태운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이 발생 나흘만인 9일 드디어 완전히 꺼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상주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33분 진화를 완료했다.
세 곳의 산불피해면적은 340㏊다. 삼척 270㏊, 강릉 57㏊, 상주 13㏊다. 축구장 면적 476배이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50㏊나 큰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강릉에서는 주택 33채가 불에 타 이재면 78명이 발생했다. 삼척도 주택 4채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장장 나흘간 이어진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 가용할 수 있는 진화 능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한 방울이라도 더' 뿌리겠다는 각오로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진화에 매달렸다.
강릉'삼척'상주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한 헬기는 총 175대, 인력은 3만7천987명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잔불 진화를 완료했으나, 숨은 불씨가 강한 바람으로 재발화할 수 있어 지상 인력과 산림 헬기를 배치해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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