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는 대략 1958년생부터 63년생으로 전후(戰後) 사회가 안정되면서 출산율이 급속하게 상승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지칭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성장이 사회적으로 변화를 주도했고, 소비 성향과 경제정책은 이들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제 세월이 흘러 산업화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그들이 사회의 중심축에서 은퇴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 중에는 사회적 성공으로 경제적인 안정을 구축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장시대의 문제점인 경제적 양극화와 막대한 사교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 속에 살고 있다. 치열하게 살았지만, 은퇴 후 미래에 대해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불안한 상황을 앞에 둔 이도 적잖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앞으로 40년을 또 다른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려면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현실은 퇴직자를 위한 직업이 많지 않은 탓에 부득이 자영업 시장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자영업으로 3년을 버티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실패하지 않는 인생 후반기 직업 선택을 위한 조언을 해보고자 한다. 일은 삶에서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한다. 전반기에 가족의 삶을 위해 경제적인 면을 우선시한 직업을 선택했다면, 후반기에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돈보다는 삶의 가치에 중심을 두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장년기 이후의 뜻하지 않은 불행을 피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필자는 대학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특강을 하면서 예비창업자를 가끔 만난다. 괜찮은 아이템을 가지고 기술적인 교육과 지원을 받으며 출발했음에도 이들 상당수는 성공보다는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있다.
요즘 들어 자영업자의 상담이 부쩍 늘었다. 그들을 보면서 경기가 어려움을 실감한다. 상담자 대부분은 자영업 하기에 맞지 않는 조건을 가진 분들이었다. 동양의 명리학 관점에서 보면, 사업은 아무나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적인 기운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업 성공의 근본적 조건은 '불리한 여건에서 버티는 힘'이라고 하는데 '사업적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직업적성'이란 자신이 좋아하고 오랫동안 싫증 나지 않는 직업선택을 의미한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의 성격이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자족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질 만큼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들의 새로운 출발과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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