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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수 몰표" "몰표는 아냐"…홍준표 50% 지지 곱잖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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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팔아먹어도 뽑을 사람들" SNS상 지역 전체 싸잡아 비난

'TK 개○○' '대구는 답 없다' '제정신이냐'….

19대 대선에서 절반 가까운 대구경북 표가 홍준표 후보에게 몰렸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인터넷과 SNS상에서 지역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분위기가 퍼져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최종 득표율은 홍준표 45.36%, 문재인 21.76%, 안철수 14.97%, 유승민 12.60%, 심상정 4.72%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홍준표 48.62%, 문재인 21.73%, 안철수 14.92%, 유승민 8.75%, 심상정 5.17%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선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에서 진보세력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하면서 홍 후보 표가 많이 나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가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한 박근혜정부의 여당 후보라는 점, 각종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점 등을 이유로 대구경북 유권자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SNS에는 '대구경북은 박근혜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느냐' '나라를 팔아먹어도 뽑아줄 기세' '홍준표가 장애인에게 연습시켜 표를 찍게 했다는데 대구경북은 장애인인가 보다' 등의 막말이 오가고 있다.

과격한 글이 쏟아지자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정치적 선택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중립적 견해도 적지 않고, 대구경북은 예전과 달리 표가 진보'보수 후보에게 골고루 나왔는데 오히려 전라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며 지역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SNS에서는 대구경북 지역민을 싸잡아 욕하는 분위기는 자제해야 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홍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적었던 젊은 층이 많다. 한 SNS 이용자는 "나는 홍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평소에도 진보 정권 지지자이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에서 진보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촛불집회에서도 어르신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욕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봐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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