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상징이던 경주역이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경주시는 경주역사 부지를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하는 등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경주역은 1921년 목조 전통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960~80년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기억되는 추억의 공간이다.
경주역사 부지는 오는 2018년 동해남부선 이설 계획에 따라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돼 왔다. 지난 2003년 시청이 노동 청사에서 동천 청사로 이전한 뒤 도심 상권이 무너져 주민들의 상권 복원 등의 요구가 많아진데다 현 최양식 시장의 선거공약 사항이어서 경주역사 활용 방안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경주시는 황오동 현 경주역사 일원에 '행정복합타운 및 시청 상징 광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했다. 시는 경주 철도 역사 및 폐철도 부지 활용 방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2천900억원을 들여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역사 일대 면적 13만5천231㎡(국유지 6만3천795㎡, 사유지 7만1천434㎡)에 시청과 시의회, 경주역사 사료관, 조각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청사가 낡고 비좁아 이전지를 물색하고 있는 법원과 지청, 경찰서 등의 행정복합타운 내 입주를 유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까지 지역 특성 및 여건 분석 등을 마무리했으며, 6~7월 공공기관 수요조사를 시행하며, 9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경주역 부지를 행정복합타운과 시청 상징 광장으로 탈바꿈시키면 경주 시민의 편의와 경주 상징물의 보존이란 양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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