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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권 도전, 모양새 좋지 않다" 정우택 원내대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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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출마 움직임 사전에 제동

선거는 끝나고=대선 패배가 확정된 직후인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선 패배 직후부터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팽팽한 탓인지 홍준표 후보의 얼굴과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격문이 그려진 배경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선거는 끝나고=대선 패배가 확정된 직후인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선 패배 직후부터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팽팽한 탓인지 홍준표 후보의 얼굴과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격문이 그려진 배경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 11일 한국당 지도부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대선에서 패하자마자 다시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한국당이 홍준표당이 되려는 흐름에 대한 제동의 성격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꺼져가던 당을 이만큼 일으켜 세운 공의 상당 부분이 홍 후보에게 있다는 평가가 만만치 않은 점을 차단하려는 전략 때문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또 당권에 출마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본인의 문제겠지만 지금 제 생각에는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홍 후보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당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친북좌파 정권'이라고 정의했고 "이 나라가 친북'좌편향되는 것은 한국당이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 이번 대선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대선 후에도 한국당에서 정치적 역할을 계속 할 것임을 시사했다. 6, 7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에 홍 후보가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의 당권 도전을 강하게 견제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심지어 이번(대선)에 당선되지 않으면 저한테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얘기한 적도 있다"고 말하며 당권 출마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선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정식 검토해보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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