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어머니가 재산세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수석의 어머니인 박정숙(80) 씨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의 이사장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재산세 1천50만원씩을 납부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17일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씨는 아직 미납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경남도교육청에 공개된 법인 정관에 따르면 웅동학원의 교육용 재산 규모는 토지 18억1902만 원과 건물 31억8074만 원이다. 조 수석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웅동학원 이사였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조 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이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수석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리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11일 밤 해명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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