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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탈당파 복당·당원권 회복' 전격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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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당내 갈등요인 풀고 '보수 대통합' 향해 재출발"…홍준표, 미국으로 마이웨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의 대선 후보 시절 단행된 '탈당파 복당, 당원권 회복' 조치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대선 패배 뒤 당내에 잠재된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힘을 합쳐 보수 재건 등을 위해 신발끈을 동여매자는 의미로 읽힌다.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과거를 털고 단합해 제1야당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을 떠나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지난 2일 탈당한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 국회의원과 지난달 28일 탈당한 이은재 국회의원이 모두 복당했다. 지난 1월 16일 탈당한 정갑윤 국회의원도 복당했다.

친박 핵심으로 꼽혔던 서청원'최경환'윤상현 국회의원의 당원권 정지는 해제됐다. 재판 중인 권석창'김한표'이완영 국회의원의 당원권 정지는 효력이 정지됐다.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완구 전 원내대표도 당원권이 회복됐다.

홍 전 지사가 지난 6일 당헌 104조에 나온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렸던 긴급조치가 지도부에 의해 사후 추인된 것이다.

당무우선권의 해석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했지만, 비박 의원들을 수용하고 친박 의원들의 정치적 족쇄를 풀어줌으로써 '보수 대통합'을 이루자는 홍 전 지사의 명분을 꺾지 못한 셈이다. 또 당무우선권을 통한 긴급조치로 복당과 징계 해제의 내부 절차가 이미 마무리된 상황에서 정 권한대행이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 또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당내 입지를 한층 더 키운 홍 전 지사는 이날 미국으로 떠나면서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해 향후 진로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국당은 복당 승인으로 의석이 107석으로 늘게 됐다.

제1야당으로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0석)을 견제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내부 평가다. 복당과 징계 해제를 놓고 빚어온 갈등이 봉합되면서 전당대회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과 당 수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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