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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탄할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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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교사에 대한 폭행과 성희롱 등 교권 침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승의날을 앞두고 홍철호 국회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자료는 오늘의 어두운 교육 환경을 증언하는 우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학생의 교권 침해가 가장 많고 학부모의 침해도 급증해 붕괴된 스승과 제자 간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

지난 5년간 교권 침해는 2만3천576건으로 해마다 4천7천 건 이상 발생했다. 학생들의 폭언과 욕설이 1만4천775건으로 전체의 62.7%로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침해가 압도적이다. 가르치고 이끄는 스승과 믿고 따르고 제자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사제 간의 모습이 무너진 오늘날 학교의 험한 풍경을 잘 드러내는 통계이다.

특히 학생들의 교사 성희롱은 우려할 만하다. 한동안 줄다가 2014년부터 되레 느는 추세다. 스승에 대한 성적 침해는 그냥 둘 일이 아니다. 교사 인격에 관한 침해이자 범죄 행위다. 아울러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 침해 건수도 지난 5년 사이에 3배 넘게 늘어난 점은 학생의 교권 침해 못지않게 걱정스럽다. 교육을 위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삼각 공조 관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 같은 교권 침해는 공교육에 대한 적신호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는 스스로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반교육적 행위이다. 공교육을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걷어내야 할 해악과도 같다. 교육을 바르게 일으킬 당사자는 바로 교사, 학생, 학부모다.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 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들 삼자(三者)의 역할이 더욱 앞선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존중이다.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교사 존중은 교권의 존중이고 이는 교사를 교사답게 하는 일과 같다. 이는 곧 교사의 학생과 학부모 존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교사는 교사로서 본연의 가르침에 충실하고, 학생은 학생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다워야 한다. 교권 침해는 그냥 방치할 문제가 아니다. 학생 자신과 자녀의 앞날,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스승의날,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는 모든 교사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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