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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미 작가 '화양연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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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캔버스에 포착"

권유미 작
권유미 작 'Lily'

'꽃'의 화려함과 황홀함을 캔버스에 담아오고 있는 서양화가 권유미 작가의 '화양연화'(花樣年華)전이 갤러리선제(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에서 '꽃'은 흔한 소재이다. 이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꽃을 다뤄왔지만, 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감상은 달라진다. 권 작가는 색과 오브제를 활용해 자신만의 꽃을 탄생시킨다. 어디서 본 듯하지만 전혀 보지 못했던, 어딘가 피어 있을 것 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권유미만의 꽃이다.

작품 속 꽃은 화려하고 탐스럽고 황홀함마저 느껴진다. 때론 환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은 어디에 걸려 있더라도 보는 이를 이런 환상에 젖게 한다. 이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여행이며 힐링이다.

자신만의 색을 켜켜이 쌓아가고 있는 권 작가는 요즘 들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평면적이지만 선을 강하게 써서 형태를 드러내는 방식에서 나아가 두께감 있는 터치로 입체감을 부각시켜 2차원을 뛰어넘는 생동감을 보여준다. 꽃 본연의 모습, 꽃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향기, 꽃을 보며 느끼는 개인의 기억, 감정까지 시각화한다. 올해는 '애틋하게'라는 명제를 택했다. "세상을 애틋하게 바라보니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더군요. 그림은 작가의 마음입니다. 생각대로 그려집니다. 올해의 변화를 기점으로 나 자신도, 그림도 성숙해 보려고요."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30여 점을 선보인다. 갤러리선제 박선제 대표는 "꽃은 화병에 꽂힐 때가 가장 화려한 순간이며,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권 작가는 그 최고의 순간을 캔버스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 오프닝은 22일 (월)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6월 4일(일)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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