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울진에 건설할 예정인 신한울원전3'4호기 시공 설계를 보류했다고 25일 밝혔다. 영덕에 들어설 예정인 천지원전1'2호기의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재인정부 출범으로 원전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규 원전 건설 전면 중단과 건설 계획 백지화를 공약한 바 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설계용역을 맡은 한전기술에 신한울3'4호기 시공 관련 설계업무를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한울3'4호기는 지난해 3월 한전기술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맺었고, 지난 2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예정대로라면 신한울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 공사에 들어간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미확정인 상태에서 신한울3'4호기 사업 공정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 허가 관련 업무는 그대로 진행한다.
대통령의 신규 원전 건설 중단 공약으로 영덕의 천지원전1'2호기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천지1'2호기는 지난 2015년 8월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지 매입 단계에 있다. 현재 필요 부지의 약 10%를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의 원전 정책이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매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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