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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 2030년엔 옛 모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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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억원 들여 복원사업 진행…하반기 동성벽·향일문 복원

경주읍성 조감도.
경주읍성 조감도.

신라 천년 이후 고려'조선시대 천년을 상징하는 경주읍성이 2030년까지 복원된다.

경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함께 고려'조선시대 성곽도시 경주의 옛 모습을 갖추고 시가지의 역사문화거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경주읍성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성이 신라 천년을 상징하는 유적이라면 읍성은 신라 이후 천년을 상징하는 유적인 셈이다. 읍성이 복원되면 신라부터 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읍성 복원사업은 2030년까지 국비 423억원 등 사업비 605억원을 들여 이뤄진다. 토지매입 202필지 2만9천660㎡, 동북쪽 성벽 1천100m, 치성 12곳, 문루 2곳(향일문, 공진문)을 복원한다. 현재 토지매입 150필지 2만2천316㎡를 완료했으며, 동성벽은 발굴조사를 거쳐 2013년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2014년 8월 착공했다. 올 하반기 동성벽과 동쪽 성문인 향일문이 복원될 전망이다.

사적 제96호로 지정된 경주읍성은 경주시 북부동과 동부동 일대에 위치한 지방읍성이다.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官)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읍성 내에 있었다. 고려 현종 3년(1012)에 축성됐고, 고려 우왕 4년(1378), 조선 태종~세조에 개축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허물어진 것을 인조 10년(1632)에 중수하고 성문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영조 22년(1746)에 다시 개축됐는데, 당시 둘레가 약 2.3㎞에 달했다. 성문으로는 동쪽 향일문, 서쪽 망미문, 남쪽 징례문, 북쪽 공신문이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의 무작위적인 파괴와 근현대의 도시개발 사업 속에 옛 모습이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고려시대에 지어져 조선시대에 규모가 더욱 확장된 경주읍성이 복원되면 경주는 '신라의 도시'에서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아우르는 도시로 발돋움한다"며 "신라에서 고려, 조선을 잇는 2천 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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