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장희진과 강남길이 세상 둘도 없는 애틋한 부녀관계로 안방극장에 따스한 온기를 전달했다.
28일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24회에서는 딸 해당(장희진)이 짊어진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죄책감을 느끼는 강식(강남길)의 모습이 그려지며 서로를 안쓰러워하는 부녀의 마음이 애틋하게 그려졌다.
앞선 방송을 통해 지나(엄정화)로부터 폭언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 강식은 이날 20대 초반의 나이부터 카바레 무대를 전전하며 다섯 식구를 책임져 온 해당의 험난했던 생활에 자신이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결국 눈물을 보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맏딸 해당이 모창가수가 아닌 카바레 댄서로 취급당하며 입에 담지 못할 악담에 휩싸이는 데도 무기력한 자신을 비관하며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리고 마는 것.
하지만 이를 대하는 해당의 태도는 원망 하나 없이 오히려 위로하는 모습으로 세상에서 온전히 자기편이 되어주는 아버지를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의 크기도 함께 키워온 부녀의 이 같은 모습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온기를 보태며 두 사람에 대한 응원의 마음 또한 키우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해당이 소속사 사장이자 자신에게 직진사랑을 펼치고 있는 현준(정겨운)과 결국 헤어지는 전개 또한 이어지며 풍성한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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