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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창포 삶은 물에 머리 감는 이유는? "여름 앞둔 조상들의 지혜"

단오/ 사진출처 - 매일신문 DB
단오/ 사진출처 - 매일신문 DB

단오의 유래와 풍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오인 오늘(30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더위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단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오는 매년 음력 5월 5일로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며 큰 명절로 여겨왔다.

이 날은 신라와 가야시대 이래로 숭상돼 왔으며 고려시대에는 북방민족의 영향인지 그네, 격구 내지는 석전 놀이 등이 행해졌고 조선시대에는 정조(正朝), 동지(冬至)와 아울러 3절일(節日)로 꼽고 민간에서도 그네와 씨름 등을 하는 전통이 있다.

특히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창포로 만든 비녀를 꽂는 풍습이 눈길을 끈다. 여름을 앞두고 자신의 모발상태를 점검하고 피부병 등에 대비하기 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상들은 창포가 머리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비듬이나 피부병을 없앤다고 했다. 실제로 창포는 세제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기름의 유화작용과 분산작용이 있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여러 액을 제거하고 몸을 보양한다는 의미로 수리취떡(쑥떡), 도행병, 앵두화채, 제호탕 등을 먹는 것이 전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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