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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대학, 부단한 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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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대학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실 대학들이 잇따라 폐교 절차에 들어가면서 다음 차례가 어디일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구조개혁 조치 등으로 대학들은 구조조정의 태풍을 피할 수 없어 무한대의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경북에는 맨 먼저 대구외국어대, 대구미래대가 폐교 절차에 들어갔다. 대구외국어대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뒤 특별감사 지적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교육부로부터 학교 폐쇄 조치를 당할 처지다. 이 대학은 다음 달 18일까지 교육부의 이행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다. 교육부의 이행 명령을 지키려면 수익용 기본재산 7억원 확보와 교비로 부당집행한 2억5천만원을 회수해야 하지만,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한다.

교직원 임금 체불로 물의를 빚었던 대구미래대는 내년 2월 말 아예 폐교하는 것으로 정했다. 대학 측은 이달 말 교육부에 폐교를 신청하고, 뿌리가 같은 대구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니 올바른 선택인지 모른다. 지역에 문닫을 대학이 두 개뿐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교육부로부터 '구조개혁 미흡' 평가를 받고 자금줄이 끊긴 대학이 5개나 더 있다. 현재로선 이들 대학도 같은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지명도 낮은 대학부터 구조조정의 태풍을 맞을 수밖에 없지만, 지명도 있는 4년제 대학들도 피해갈 수 없다. 학령인구 감소로 국립대든, 사립대든 어느 대학이라도 크고 작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 만 18세 학령인구가 53만 명으로 집계됐지만, 2020년 48만 명, 2021년 43만 명, 2023년 40만 명 이하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올해만 해도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보다 10만 명이나 많은 상황이다 보니, 부실 대학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10년 후에는 지역의 45개 대학 가운데 과연 몇 개나 살아남을까? 뼈를 깎는 각오로 구조개혁을 한 대학은 생존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 학교 이미지를 바꾸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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