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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 추모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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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무장 日경찰에 항거…유족회·최영조 시장 등 참석

경산시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 유족회(회장 김정규)는 지난달 31일 남산면 사월리에 있는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 공적비에서 광복회 경산'청도연합지회(회장 김형규) 주관으로 제5회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 추모제를 올렸다.

항일 대왕산 죽창의거는 1944년 7월 안창률, 김명돌, 박재달 등 29명이 대왕산 사월굴에 모여 일제 징용과 징병에 저항해 의거대를 조직하고 맞서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후 대왕산 정상에 진지를 구축하고 특정대, 정보연락대, 결심대를 편성해 같은 달 26일과 8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무장한 일본경찰 30여 명을 상대로 죽창과 투석으로 항거했다. 이들은 8월 10일쯤 식량을 조달하러 산을 내려왔다가 모두 체포됐다. 현재 전적지는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의거에 참가한 29인에게는 애국·애족장이 수여됐다. 현재 생존자는 없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추모사에서 "선열이 보여주신 애국심과 고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조국의 평화를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영령들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의 얼을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정규 유족회장, 배선두 애국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최덕수 경산시의회 의장, 이상순 대구보훈청 보훈과장, 보훈단체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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