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TV '가을의 전설' 3일(토) 오후 10시 55분

단란한 산속 목장 3형제 1차 세계대전 소용돌이 동생 전사 죄책감에 방황

EBS1 TV 세계의 명화 '가을의 전설'이 3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미국 정부의 인디언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앤서니 홉킨스 분)은 퇴역 후 몬태나에 정착하여 외딴곳에 목장을 짓고 세 아들과 산다. 장남 알프레드(에이단 퀸 분)와 둘째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분), 막내 새뮤엘(헨리 토마스 분)은 제각각 개성이 강한 청년들로 자라나는데 특히 늦가을에 태어난 트리스탄은 다른 두 형제보다 유독 반항적이고 거칠다. 그러나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강하고 남자다워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어느 날, 도시로 유학 갔던 막내 새뮤엘이 약혼녀 수잔나(줄리아 오몬드 분)를 데리고 나타난다. 그녀를 보는 순간 다른 형제들의 마음이 모두 흔들리지만 감성보단 이성이 앞서는 형제들은 막내의 행복을 빌어주며 수잔나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새뮤엘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겠다고 나서자 다른 두 형제들도 막내를 따라나선다. 결국 전쟁터에서 막내가 전사하고, 이를 눈앞에서 목격한 트리스탄은 동생을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전쟁이 끝나고 먼저 귀국한 알프레드는 수잔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는 알프레드의 자상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얼마 뒤 트리스탄이 나타나 수잔나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

사랑하는 여인을 동생에게 빼앗긴 알프레드는 도시로 떠나 사업가로 성공해서 의원에 당선될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린다. 트리스탄은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집을 떠나 방랑을 한다. 수잔나는 트리스탄이 돌아오는 날까지 기다리겠다고 맹세하지만 그는 이별을 고하는 편지를 보낸다. 러닝타임 1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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