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28)이 친아버지의 사기 혐의가 알려진 직후 "제가 200억원을 갚을 능력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패널로 나온 이준석은 예은 아버지의 사기 행각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예은에게 직접 전화해 심경을 물었을 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처음에는 (사기)금액 등을 모르고 일부만 보도됐을 당시, 과거 김구라씨가 가족의 실수를 보듬었을 때처럼 대응하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더니, (예은이) 굉장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은은 바로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예씨가 살고 있는 미국으로 갔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이러한 일을 당하다보니 패닉에 빠진 듯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예은의 친아버지 박모(53) 목사는 본인이 담임 목사로 있던 교회 신도와 지인 등 150여명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 19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10월에는 서울 강남에 한 교회를 세운 뒤 투자금을 빼낼 신도를 모집하고 2010년에는 한 단체를 설립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월 최고 8%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신도들을 속이기도 했다.
특히 박씨는 사기 행각 당시 딸 예은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사건이 알려진 당시 예은이 4년간 교제해왔던 가수 정진운과도 결별하면서 이것이 해당 사기 사건 때문이 아니냐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예은은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는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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