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대구고검장과 대구지검장이 모두 불명예 퇴진하면서 새로운 얼굴로 채워지게 됐다.
법무부는 이날 노승권(52)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장)을 대구지검장에 임명했다. 대구고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노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3개 차장 자리 중 유일한 검사장급인 1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팀의 지휘부로 근무했다. 대구 심인고,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제31회, 사법연수원 21기이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과 전현준(52'20기) 대구지검장은 모두 소위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면서 동반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윤 고검장은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병우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아 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무혐의 처리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서울 출신의 전 지검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우병우 라인에 포함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한직으로 밀려나자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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