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 전기충전소, 112단지 363기 신청

전국 최고 신청률, 달서구 135기…한전이 비용 부담, 6월 공모 종료

한국전력의
한국전력의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일환으로 대구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대구시 제공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서 대구지역의 충전 인프라 신청률(인구 대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올해 4월부터 온실가스 감축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공동주택 1천200개 단지, 충전기 3천600기 보급을 목표로 공용충전기 무료 설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천156개 단지에서 충전기 3천281기의 설치 신청이 있었으며, 이 중 대구는 공동주택 112개 단지에서 충전기 363기 설치를 신청해 전국 최고 신청률을 보였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15개 단지 651기, 부산울산 141개 단지 433기, 서울 124개 단지 350기, 대구 112개 단지 363기, 인천 107개 단지 319기, 전북 87개 단지 208기, 경북 70개 단지 163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전기 신청 대수를 각 지역의 인구 수로 나눴을 때 대구의 충전 인프라 신청률이 가장 높다.

대구의 구군별로는 달서구 39개 135기, 수성구 22개 47기, 북구 17개 55기, 달성군 13개 49기, 동구 12개 49기, 남구 4개 14기, 중구 4개 11기, 서구 1개 3기로 집계됐다.

대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전의 충전 인프라 공모에 힘입어 현재 66개 단지에 191개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시는 "이달 중순에는 공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이므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조속히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면 된다. 또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며, 공동전기료, 관리비 등에서는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신청은 입주민 간 충전 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 후 입주자 대표 명의로 가구수, 계약전력, 주차면 등 공동주택 정보와 구축 희망 충전기 수를 한전 홈페이지(www.kepco.co.kr)에 입력 후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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