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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워블로거가 기획한 '꼭 가봐야 할 대구 관광'…2박3일 명소 11곳 순례

앞산전망대·진골목… 역사와 자연 담긴 곳, 곱창·무침회 맛에 반해

일본인이 소개한 '일본인들이 꼭 가봐야 할 대구의 명소'는 어디일까?

일본 파워블로거 2명이 기획한 '꼭 가봐야 할 대구관광 3일간'이라는 관광상품을 통해 8일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인 단체관광객 35명은 8일부터 첫 취항한 에어부산 대구~도쿄(나리타) 신규 노선을 타고 이날 오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대구 땅을 밟았다. 이들을 안내한 사람은 일본 파워블로거이면서 대구관광명예홍보위원인 이시바시 세이치(石橋淸一) 씨와 고구레 마코토(小暮真琴'여) 씨다.

이시바시 세이치 씨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먹을거리가 가득한 대구를 가장 좋아한다. 일본인을 상대로 한 대구 관광상품을 기획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나리타~대구 직항편이 생기면서 앞으로도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방문만 50번이 넘는다는 고구레 마코토 씨는 "대도시임에도 한 발짝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리운 느낌이 나는 곳이 대구"라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일본으로 돌아가면 바로 또 오고 싶은 그리운 곳"이라고 대구 자랑을 늘어놨다.

두 파워블로거는 '꼭 가봐야 할 대구 명소'로 불로고분, 앞산전망대, 도동서원, 화원동산, 사문진, 청라언덕, 전통고택, 계산성당, 약령시박물관, 진골목, 근대역사관 등을 꼽았다. 대구의 역사와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고 두 파워블로거는 소개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두 명의 인솔에 따라 첫날에는 동구 불로고분과 남구 앞산전망대를 찾았고, 이튿날에는 나머지 명소들을 둘러봤다. 관광객들은 "대구라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단장된 도시의 모습을 보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입맛을 돋운 대구의 음식은 단연 곱창'막창이었다. 첫날 이들의 저녁상에는 안지랑 곱창골목의 곱창'막창이 올랐다. 곱창'막창을 처음 먹어본다는 한 일본인 관광객은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에 뒷맛까지 확실하게 잡아주는 깔끔한 매운맛이 일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둘째 날 점심을 웰빙 한정식으로 배를 채운 일본인 관광객들은 대구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반고개 무침회로 입을 즐겁게 했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대국국제공항의 일본 노선이 확대되면서 교통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일본 관광객이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대구를 많이 찾고 있다"며 "대구만의 이색적인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을 개발해 각종 블로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온라인'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구~일본 직항 노선은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5개 도시에 주 138편(티웨이항공'에어부산)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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