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교수와 직원, 동문이 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이하 재단)의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학 교수회와 직원노조, 비정규교수노조, 의료원노조, 동문회 등 60여 명은 13일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이사회를 개방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재단 이사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들은 재단에서 손을 떼라"며 "대학의 자율성과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총장 직선제로 즉각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수년간 600억원에 가까운 재정 적자로 대학의 학사 운영은 파탄에 이르렀고 독단적인 총장과 재단 아래 대학의 자치와 민주주의는 크게 추락했다"며 "박정희 신화가 짙게 드리운 재단에는 그간 알 수 없는 일들이 적잖게 벌어졌으며 구성원들은 어둠 속에서 비정상적인 사태를 지켜봐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재단 이사회가 전면 재구성될 수 있도록 학교 안팎 구성원들의 여론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강광수 영남대교수회 의장은 "영남대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제시한 내용이 이뤄질 때까지 실천적으로 매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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